달라도 괜찮아
푸카詩로 만나는 밥상 위의 심리학 中
글 · 강민주 박사
달라도 괜찮아
노랑, 빨강, 보라 색이 달라도
같이 날면 돼
할머니 눈엔 모두가
하늘빛 소중한 사랑이니까
강민주 박사의 「달라도 괜찮아」는 다름 속의 조화와 사랑의 확장을 푸드아트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색색의 파스타와 치즈 조각으로 구성된 세 마리 새는 작가의 손녀들을 상징하며, 각각의 색이 달라도 함께 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곧 인간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시적 선언이기도 합니다.
1. 시의 상징과 정서적 해석
작품에 사용된 색채는 심리적 의미를 지닙니다. 노랑은 생명력과 밝음, 빨강은 에너지와 열정, 보라는 감수성과 통찰을 상징합니다. 서로 다른 색들이 모여 하나의 둥지를 이루듯, 다양한 성향의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인정하며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은 자유와 성장의 상징으로, 세 손녀가 각자의 길을 가되 마음속에는 늘 ‘사랑의 하늘’을 품고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푸드표현예술치료적 의미
이 작품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감정과 관계를 시각화한 감각예술치료적 표현입니다. 음식 재료는 색·형태·질감을 통해 감정을 비언어적으로 전달하며, 창작 과정에서 내담자는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정서적 경험을 얻게 됩니다.
- 🍝 색채 표현: 각기 다른 색의 재료를 통해 개인의 독립성과 개성 인식
- 🐣 형태 구성: 새의 이미지로 생명력과 성장 욕구를 투사
- ☁️ 공감적 상징: 하늘의 흰 구름을 통해 보호와 안정의 정서 표출
이러한 활동은 특히 가족치료나 세대통합 프로그램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구성원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다름이 불편이 아니라 조화의 시작’임을 체험하게 됩니다.
3. 심리학적 메시지
“달라도 괜찮아”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자기 수용(self-acceptance)과 관계적 포용(relational acceptance)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종종 같아지려 애쓰지만, 진정한 조화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강민주 박사는 이를 음식이라는 일상적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 속 “하늘빛 소중한 사랑”은 심리학적으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의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인간관계의 가장 깊은 치료적 힘이기도 합니다.
4.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가진 다름의 아름다움을 일깨웁니다. 각자의 색이 다르고, 걸음의 속도가 달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 날 수 있는 마음의 방향이지요. 오늘 당신의 밥상 위에서도,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색이 조용히 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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