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산을 넘은 꽃-푸카시

산을 넘은 꽃 – 푸카詩로 만나는 밥상 위의 심리학

산을 넘은 꽃
푸카詩로 만나는 밥상 위의 심리학 中

글 · 강민주 박사

푸카시 작품 〈산을 넘은 꽃〉
산을 넘은 꽃

험한 길 끝에
노란 꽃 하나 피었네
그 꽃 위에
조용히 나비 한 마리 내려앉아
이젠, 마음껏 날 수 있다고 말해 주네

강민주 박사의 시 「산을 넘은 꽃」은 푸드표현예술치료(Food Expressive Arts Therapy)의 철학을 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식재료로 표현된 노란 꽃과 나비는 단순한 조형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회복력(resilience)과 감정의 순환을 상징합니다.

1. 시의 상징과 심리학적 해석

시 속의 “험한 길 끝에 핀 노란 꽃”은 삶의 압박과 불안 속에서도 피어나는 내면의 회복력을 상징합니다. 노란색은 심리학적으로 희망, 생명력, 자기확신을 나타내며, 나비는 변형(transformation)과 자유의 상징으로 자아의 재생을 의미합니다.

강민주 박사는 이러한 감정적 상징을 음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시각화하도록 돕습니다. 음식이라는 매개는 신체감각을 자극하여 뇌의 정서조절 회로(특히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 삶의 산을 넘는 과정과 심리적 관성

시 말미에 등장하는 “이젠, 마음껏 날 수 있다고 말해 주네”라는 구절은, 인간 내면의 자기회복력(self-resilience)에 대한 확신을 보여줍니다. 강민주 박사는 이 글에서 개인의 어려움을 ‘산’으로 표현하고, “행복의 자리로 향하는 마음의 관성”을 심리적 에너지의 흐름으로 해석합니다.

즉, 삶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이며, 우리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푸드아트로 재현된 꽃과 나비는 그 치유적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3. 푸드표현예술치료와 감정의 시각화

강민주 박사는 푸드아트를 통해 “감정이 시가 되고, 시가 음식이 되는” 창의융합적 표현을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요리나 장식이 아니라, **감정표현·감각통합·자기이해**를 하나로 묶는 예술심리적 행위입니다.

  • 🍀 푸드 표현: 식재료의 색·형태를 통해 정서를 비언어적으로 드러냄
  • 🧠 신경통합: 감각 자극을 통한 정서 안정 및 인지적 통합 촉진
  • 💛 자기회복: 창작 과정에서 자기존중감과 자기효능감 회복

이러한 접근은 예술치료와 심리학의 접점을 확장하며, 푸드표현예술치료의 실제 임상에서도 “감각을 통한 마음의 조절”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4.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 시는 우리 모두의 일상 속 불안, 변화, 그리고 회복의 여정을 은유합니다. 삶의 무게가 첩첩이 쌓일 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것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성취의 꽃이 아니라, 내면의 안정과 자아의 회복이라는 심리적 꽃입니다.


출처: 강민주 (2025). 푸카詩로 만나는 밥상 위의 심리학. 이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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