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무한 신뢰감을 주고받는 중이에요

너 밥먹다 뭐하니?_무한 신뢰감을 주고받는 중이에요

손녀가 주는 무한 신뢰감, 그리고 작지만 큰 소통

3살 손녀에게 할머니는 자신을 기대는 든든한 기둥이다. 손녀는 좋아하는 치즈를 여러 모양으로 잘라 파란 종이 위에 올려놓는다. 파랑이 좋다며, 네게도 좋다며 색을 고르는 그 마음이 참 사랑스럽다.

치즈와 초콜릿을 올리며 표현에 푹 빠져 있다가도 잠시 손을 멈추고 “할머니, 이거 먹어도 돼요?” 라고 묻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을 선물해 준다. 웃는 얼굴만 봐도 마음이 환해지고, 일상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하다.

아이에게 무한 신뢰감을 주는 어른은 세상을 이기는 든든한 백이다

29개월 손녀에게 할머니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장난치다 다치거나 엄마, 아빠에게 야단을 맞은 날이면 손녀는 달려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눈빛 속에는 ‘자기편이 되어주기 바라는 기대와 믿음’이 가득하다.

나는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언제나 손녀가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푸드놀치를 함께 하며 손녀가 좋아하는 색과 모양을 고르고 조심스레 재료를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조용히 주고받는다.

나는 손녀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한 순간에는 조용히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 믿음 안에서 손녀는 안도하고 스스로를 표현한다.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기쁨을 얻는다.

하루하루 쌓이는 이런 작은 순간들이야말로 신뢰가 어떻게 마음을 키우고 사랑을 쌓아가는지 조용히 알려주는 소중한 배움이 된다.

오늘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작은 ‘무한신뢰’를 건네주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FAQ

Q.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아이의 감정을 끝까지 들어주고, 판단하지 않고 바라봐 주는 태도가 가장 큰 신뢰로 이어집니다.
Q. 푸드놀이가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가 마음을 색과 형태로 드러내며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어른에게도 ‘무한신뢰’는 필요한가요?
물론입니다. 서로를 믿는 경험은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관계를 깊게 만듭니다.

전체 키워드: 너 밥먹다 뭐하니, 신뢰, 손녀, 양육, 감성 에세이, 관계, 소통

※ 출처: 이 글은 제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너 밥먹다 뭐하니?』의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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