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의 자세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의 자세 – 감각과 뇌신경 기반의 임상적 태도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의 자세: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모델을 중심으로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Food Expressive Arts Therapist)는 단순히 음식 매체를 다루는 상담자가 아니라, 인간의 감각·정서·뇌신경 체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임상현장에서 예술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감각-정서 융합 전문가입니다. 김민용·김지유(2019)의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푸드표현예술치료』는 이러한 치료자의 역할을 "감각적 이해를 통한 정서의 조율자"로 정의합니다.

1. 전문가의 기본 태도: 감각적 공감과 정서조율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의 핵심 역량은 감각적 공감(Sensory Empathy)입니다. 내담자의 감각적 반응(향, 질감, 맛, 색 등)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정서적 신호이기 때문에, 치료자는 이를 신경생리적 수준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내담자의 미각·후각 반응을 통해 정서적 불안정성 감지
  • 촉각 회피 또는 감각추구 행동을 자기조절 능력의 지표로 평가
  • 음식 표현의 상징(질감, 형태, 구성)을 정서 상태의 투사로 이해

이러한 감각 기반 공감은 뇌의 거울신경시스템(Mirror Neuron System)을 자극하여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정서적 공조(emotional attunement)를 촉진합니다 (Schore, 2012; Siegel, 2010). 즉, 전문가의 존재 자체가 “조절된 감각적 환경”으로 기능합니다.

2. 임상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가의 역량

김민용·김지유(2019)는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의 임상적 역할을 ‘감각통합·정서표현·뇌신경 이해’를 기반으로 한 **창의융합형 치료자**로 제시합니다. 이에 따라 치료자는 다음과 같은 4대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핵심 역량 임상적 의미 적용 예시
1. 감각조절 역량 내담자의 감각 과민/저하를 조절할 수 있는 임상적 통찰 온도·질감·향 자극 조절로 신경계 안정 유도
2. 정서반영 역량 음식 표현에 담긴 감정 신호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 음식 색채·배열·조리 순서의 상징적 해석
3. 신경기반 해석력 감정-뇌 회로의 작용을 이해하여 맞춤형 개입 설계 전전두엽 기능 저하 시 인지구조화 활동 우선 제시
4. 창의융합적 사고 예술·심리·영양학을 통합하여 총체적 치료 설계 미각예술과 감정조절 훈련을 결합한 세션 구성

3. 치료자-내담자 관계의 임상적 조율

푸드표현예술치료에서는 치료자-내담자 관계가 단순한 대화 관계가 아니라, **공동 감각 경험(shared sensory experience)** 을 통한 신경적 공조(neural synchrony)로 확장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자세는 다음 세 가지 임상적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 비위협적 감각 환경 조성: 조리공간의 온도, 조명, 향기를 안정화하여 내담자의 편도체 활성 최소화
  • 자율성 존중: 음식 선택과 표현 과정에서 통제감을 회복하도록 돕기
  • 반영적 피드백: 언어보다 감각 언어(“이 향이 편안하게 느껴지시나요?”)를 우선 사용

이러한 조율은 감정조절 이론(Affect Regulation Theory)에서 말하는 ‘안정적 공조의 경험(stable co-regulation)’과 일치합니다 (Schore, 2012).

4. 윤리적·전문적 자세

푸드표현예술치료사는 감각의 윤리(Ethics of Sensation)를 지켜야 합니다. 음식은 정서적 기억과 생리적 반응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감각노출은 재-traumatization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태도는 다음과 같아야 합니다.

  1. 안전 우선의 원칙: 알레르기, 트라우마, 섭식장애 병력 확인 후 활동 설계
  2. 비해석적 접근: 내담자의 표현을 상징으로 존중하되 즉각적 해석 자제
  3. 협업적 임상 태도: 심리상담사, 영양사, 의사와의 다학제적 협력
  4. 자기성찰(Supervision): 치료자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도록 정기적 임상 슈퍼비전 참여

5. 뇌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본 전문가의 역할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는 내담자의 감정조절 회로(전전두엽–편도체–해마)를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외부 조절자(external regulator)”의 역할을 합니다. 뇌과학적으로 이는 거울신경체계자율신경계 조율을 통한 공감적 조절(empathic regulation)로 설명됩니다 (Porges, 2011; Siegel, 2010). 즉, 치료자는 내담자의 신경계가 ‘안정적 리듬’을 회복하도록 감각적 모델링을 제공합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본 글은 김민용·김지유(2019)의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푸드표현예술치료』를 중심으로, 예술치료와 뇌신경과학 관련 문헌을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

  • 김민용, 김지유 (2019).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푸드표현예술치료. 창지사.
  • 김정은, 박소영 (2022). 감각통합 기반 예술치료의 뇌신경학적 접근. 한국예술치료학회지, 18(3), 45–63.
  • Schore, A. N. (2012). Right brain affect regulation: An essential mechanism of development, trauma, and repair. W. W. Norton & Company.
  • Siegel, D. J. (2010). The Mindful Therapist: A Clinician’s Guide to Mindsight and Neural Integration. W. W. Norton & Company.
  • Porges, S. W. (2011). The Polyvagal Theory: Neurophysiological Foundations of Emotions, Attachment, Communication, and Self-Regulation. Norton.
  • Van der Kolk, B. (2014). The Body Keeps the Score: Brain, Mind, and Body in the Healing of Trauma. Viking Press.

※ 본 자료는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푸드표현예술치료』의 이론적 틀을 중심으로 임상현장에서 푸드표현예술치료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자세와 신경학적 근거를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김민용, 김지유 (2019). 건강하고 맛있는 창의융합 푸드표현예술치료. 창지사.

본 글은 해당 저서를 기반으로, 관련 뇌신경과학 및 예술치료 연구를 종합하여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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