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이유 없이 웃음이 나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감정들을
제대로 느껴볼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조금 피곤하네.”
“괜히 기분이 별로네.”
이렇게 말하고는
그 감정을 그냥 지나가게 두는 경우가 많지요.
어쩌면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 것보다
다음 일을 하는 데 더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에 제 감정 하나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저는 운전면허를 받고도
오랫동안 장롱면허였습니다.
그러다 상담 일을 하게 되면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이동하기도 어렵고
푸드를 상담 매체로 사용하다 보니
짐도 많아서 결국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런데 운전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차였습니다.
주차를 하다가
혼자 차를 여러 번 부딪히기도 했고
자차 처리를 한 적도 꽤 있었습니다.
한 번은
기어를 P에 놓지 않고
시동만 끄고 차에서 내렸는데
차가 움직인 적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지?”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주차가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
문자를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가거나
강의를 갈 때도
먼저 주차부터 물어보게 되었고
주차가 어렵다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마음을 조금씩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두근거릴까.
나는 무엇이 두려운 걸까.
그리고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해 주려고 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잠깐 바라보게 된 것이.
지금도 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감정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받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감정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연습이
결국
나를 이해하는 연습이 아닐까 하고요.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지나오셨나요.
혹시
그 감정을
잠깐 바라볼 시간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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