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몸은 회복 중이고, 하루의 리듬은 아직 예전 같지 않다.
어제는 회의를 위해 잠깐 외출을 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까지 함께했다.
그 정도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집으로 돌아온 뒤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었다.
몸은 여전히 정직했다.
아직은 조금 천천히 가야 한다고.
잠시 쉬고 나니
오후가 깊어질 즈음 몸이 조금 가벼워졌다.
그때 마음도 함께 풀렸다.
자연스럽게 감사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무언가를 더 잘해낸 하루는 아니었고,
완전히 괜찮아진 상태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 내게 이미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렇게 적어보았다.
감사란
내게 있는 것을 찾는 것이고
반대로 비교는
내게 없는 것을 찾는 일이다.
몸이 불편할수록
마음은 자꾸 없는 것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 문장을 적으며
나는 다시 방향을 고쳐 잡았다.
없는 것을 세는 대신,
이미 있는 것에 머물기로.
오늘의 기록은
하루를 정리하기 위한 결론이라기보다
지금의 나를 잠시 다독이는 메모에 가깝다.
오후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오늘은,
나도 그 리듬에 잠시 따라가 보기로 했다.
#일상속마음 #회복의시간 #수술후일상 #몸의신호 #느린하루 #오후의기록 #감사연습 #비교하지않기 #내게있는것 #마음돌봄 #오늘의리듬 #조용한사유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