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할머니 집엔 마음이 익어가요』 원고에 대한 1차 수정 요청이었어요.
‘수정’이라는 말은 늘 저를 조금 긴장하게 만듭니다.
잘못 썼을까, 부족했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문장을 다시 들여다보는 동안
이 책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설명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같이 머무는 시간, 기다려주는 어른의 눈빛 속에서
감정은 조금씩, 천천히 익어갑니다.
할머니의 집이라는 공간은
아이에게는 안전한 쉼터였고,
제게는 마음을 다시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수정은 단순히 고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더 정확하게 건네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여전히 자라고 있습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완성되기 전의 이 시간을
조용히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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