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운전 못하는 나를 위해… 김밥을 싸들고 온 사람의 진짜 의미

수술 후 운전 못하는 나를 위해… “괜찮아, 내가 갈게” 김밥을 싸들고 온 이유
“괜찮아, 내가 갈게” 김밥을 싸들고 온 이유

혼자 가기 어려운 날, 누군가의 마음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오늘은 원주에서 『할머니 집엔 마음이 익어가요』 북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사실 아직 수술 후라 운전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동할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용인에서 움직일 때는 40년지기 친구가 늘 곁에서 운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제 상황을 먼저 알고, 자연스럽게 함께해주는 사람입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안정됩니다.

그리고 오늘, 원주로 가야 하는 이 길에 또 한 사람이 떠오릅니다.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저에게는 스승 같은 분인 치유산타님. 충남 홍성에서 직접 차를 몰고 올라오고 계십니다.

그것도 그냥 오시는 것이 아니라 차 안에서 먹으라고 사랑이 담긴 김밥까지 싸서요.

김밥을 보는 순간 마음이 먼저 먹먹해졌습니다. 이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마음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심리학을 공부하며 흔들릴 때마다, 또 삶이 버겁고 어려울 때마다 이분은 늘 제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힘들었던 시간에도 우리 가족 모두에게 심리적 안전기지가 되어주신 분입니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저는 사람을 믿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북콘서트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과 설렘이 제 안에서 일렁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만 버티는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다시 힘을 내게 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원주로 가는 길, 저는 다시 한 번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안고 오늘의 북콘서트 자리에 서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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