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표현전문상담사 기본과정 1단계 2일차, 레몬케잌 한 조각에 담긴 마음

오늘은 푸드표현전문상담사 기본과정 1단계 2일차가 있는 날이었어요.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만난 선생님들은
기대감과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센터에 들어왔어요.

“한 주 잘 지내셨어요?”
서로 안부를 나누고, 지난 시간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꺼냈어요.

오늘은 푸드표현예술치료가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푸카시가 무엇인지,
푸드 감정카드는 어떻게 쓰이는지 작품을 보여주며 천천히 설명했어요.

그리고 레몬케잌을 꺼냈어요.

“이 케잌을 우리가 나누어 먹으려고 합니다.”

다른 말은 하지 않았어요.
“마음 가는 대로 잘라가시면 됩니다.”

첫 번째 선생님은 아주 작은 조각을 잘라 접시에 담았어요.
두 번째 선생님은 조금 더 크게.
세 번째 선생님은 그보다 조금 더 크게.
네 번째, 다섯 번째 선생님은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히 잘랐어요.

케잌은 3분의 1 정도 남았어요.

조용히 물었어요.
“케잌을 자르실 때 어떤 마음이었어요?”


마음은 배고픔보다 먼저 움직이기도 해요

첫 번째 선생님은 아침을 먹고 와서 배가 고프지 않았고,
‘여기 계신 선생님들이 다 먹어야 하니까 내가 조금만 가져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어요.

두 번째 선생님은 케잌이 맛있어 보여 조금 더 잘랐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을 생각했다고 했어요.

세 번째 선생님은 아침을 못 드신 상태였대요.
배가 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첫 번째 선생님이 너무 적게 가져가셔서
‘나도 그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선생님이 조금 더 크게 자르는 걸 보고
‘그래도 되는구나’ 하고 마음이 놓였다고 했어요.

네 번째, 다섯 번째 선생님은 배가 고프지 않았고
원래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적당히 잘랐다고 했어요.


한 조각의 케잌, 그리고 공동체의 기억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물었어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어때요?”

다들 각자 다른 선택을 했지만 그 안에 ‘배려’가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했어요.
누군가는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던 풍습이 떠올랐다고도 했고요.

푸드표현예술치료는 이렇게 단순한 나눔 속에서도
관계의 패턴과 마음의 결을 드러내요.

오늘 우리는 케잌을 본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본 시간이었어요.
레몬케잌 한 조각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꺼내줄 줄은 몰랐네요.



#푸드표현전문상담사 #푸드표현예술치료 #집단상담활동 #상담교육과정 #상담가훈련 #감정표현훈련 #푸카시 #푸드감정카드 #상담가의시선 #마음읽기 #집단상담프로그램 #상담실습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1단계 1일차 글 보러가기

댓글 쓰기

0 댓글

신고하기

프로필

이 블로그 검색

01

태그

이미지alt태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