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 식습관 이야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왜 밥은 안 먹고 간식만 찾을까?”
배가 고플 텐데도 밥상 앞에서는 입을 꼭 다물고, 젤리나 과자 같은 간식 이야기가 나오면 금세 눈빛이 달라지는 아이를 보면 엄마도, 할머니도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저 역시 세 아이를 키웠고, 지금은 손녀를 보며 다시 그런 순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할머니의 집에서 마음이 익어가는 이야기
이 글은 제가 이어가고 있는
“할머니의 집에서 마음이 익어가는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의 마음,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삶의 순서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어른의 마음을 천천히 담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특히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느낀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 아이의 마음은 아주 단순합니다
요즘 손녀딸과 밥을 먹다 보면 이런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 밥은 먹기 싫고
- 젤리는 먹고 싶고
- 식사는 미루고
- 달콤한 것부터 먹고 싶어 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밥은 천천히 먹어야 하고, 입맛에 따라 맛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간식은 바로 기분이 좋아지고 금방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모습이 단순히 버릇이 없어서라기보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모습은 온전히 마음에 담아두고, 사진은 조용히 그 순간의 분위기만 전해봅니다.
👵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밥을 먹어야 젤리를 먹을 수 있어.”
“하고 싶은 것만 다 할 수는 없어.”
이 말은 아이를 억누르기 위한 말이 아니라, 삶의 순서를 알려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 싶은 것을 먼저 먹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그 순서를 아이는 밥상에서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제가 아이를 키울 때는 이렇게 했습니다
저도 아이를 양육할 때 밥을 먹이는 문제 앞에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한 가지를 분명하게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다니며 먹이는 방식입니다.
-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쫓아다니기
- 놀아주며 억지로 먹이기
- 밥 먹는 시간을 실랑이로 만들기
저는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안 먹으면 굶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차갑게 대하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아이 스스로 배고픔을 느끼고, 자기가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안 먹으면 다음에 배고프겠지.”
“배가 고프면 그때는 스스로 먹고 싶어질 거야.”
그 덕분인지 저희 아이들은 밥 먹는 일로 크게 힘들었던 경험이 많지 않았습니다.
- 밥상에서 실랑이가 길지 않았고
- 편식도 심하지 않았고
- 무엇이든 비교적 잘 먹는 아이들로 자랐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저희 시어머님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예전 육아에는 또 그 시절의 방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출산했을 때 저희 시어머님은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거나 먹여야 반찬투정 안 하고 뭐든 잘 먹는다.”
지금 생각하면 깜짝 놀랄 일도 있었습니다. 돌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고추장을 콩알만큼 떠서 먹이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지금 같으면 모두가 놀랄 일이지만, 그때는 “어머님 그러시면 안 돼요” 정도로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 안에도 마음은 있었습니다.
아이가 뭐든 잘 먹고 건강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표현 방법은 달랐지만 결국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 밥 안 먹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
아이가 밥을 잘 먹게 하려면 무조건 많이 먹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1️⃣ 배고픔을 느끼게 해주세요
간식을 자주 먹으면 밥시간이 와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 밥보다 먼저 간식이 들어가면 식사의 의미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2️⃣ 식사의 순서를 지켜주세요
아이에게도 순서는 중요합니다.
👉 밥이 먼저, 간식은 나중 이 흐름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3️⃣ 억지보다 기다림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먹지 않으면 바로 다른 것을 주기보다 다음 식사 때 다시 먹을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4️⃣ 밥 먹는 일을 전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상 앞에서 늘 혼나고 실랑이가 길어지면 아이는 밥 먹는 시간을 부담스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 아이는 지금 선택을 배우는 중입니다
아이들은 지금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래서
- 밥보다 간식을 고르고
- 먹기 싫다고 말하고
- 울거나 떼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어른이 순서를 알려주고 기준을 보여주면 아이는 조금씩 삶의 흐름을 익혀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번 글과 이어서 읽으시면 아이의 감정과 선택을 더 자연스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아이도 어른도 자랍니다
→ 아이가 왜 하고 싶은 것부터 선택하려 하는지, 그리고 어른은 어떤 기준을 알려주어야 하는지 담은 이야기입니다. -
울고 떼쓰는 아이, 혼내야 할까요?
→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바로 들어주지 않았을 때 왜 울고 떼를 쓰는지, 그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은지 이어서 읽기 좋은 글입니다.
두 글을 함께 읽으시면 아이의 마음, 훈육의 기준, 식습관의 흐름이 하나로 이어져 더 잘 보이실 거예요.
우리 손녀의 소중한 일상을 담고 싶지만,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얼굴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할머니의 마음
아이를 키우던 시절에는 몰랐지만 손녀를 보며 다시 느낍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단지 많이 먹이고 잘 재우는 일만이 아니라,
기다려주고, 기준을 알려주고, 삶의 순서를 함께 익혀가는 일이라는 것을요.
조금 천천히 먹어도 괜찮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지만, 무엇이 먼저인지는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식습관 다음으로 자주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는 몰랐던 것들, 왜 나중에야 보일까요?”
👉 다음 글에서는 엄마였던 나와, 할머니가 된 지금의 마음 차이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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