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창문을 열었는데 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괜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아침이었습니다.
밖을 보니 담장마다 넝쿨 장미가 예쁘게 피어 있었고, 어디선가 아카시아 향도 은은하게 바람 따라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햇살도 무료, 예쁜 꽃도 무료, 향기 좋은 바람도 무료.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마음도 무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받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자꾸 뭔가 더 가져야 행복할 것처럼 살아갑니다. 조금 더 채워야 하고, 조금 더 이루어야 하고, 조금 더 인정받아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바라보면 생각보다 이미 많은 것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햇살은 누구에게나 비추고, 꽃은 조용히 피어나고, 바람은 아무 대가 없이 향기를 실어다 줍니다.
그런 것들을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은 조금 가벼워집니다.
오늘 내 마음을 대변해준 푸놀치 작품
그래서 오늘은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푸드 작품 하나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라면으로 머리카락을 표현하고, 작은 리본까지 달아준 작품입니다. 접시 위에 만들어진 표정이 오늘 아침 제 마음과 참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웃고 싶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사소한 것에도 마음이 환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푸놀치 작품을 만들다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그날의 마음이 작품 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작품을 다시 선택한 이유도 지금 제 마음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햇살도 충분하고, 꽃도 충분하고, 향기도 충분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마음도 충분한 하루.
더 이상 뭐가 필요할까요?
오늘 하루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잠깐이라도 내가 이미 받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좋은 아침, 좋은 햇살, 좋은 바람, 그리고 좋은 마음.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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