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0분 푸놀치|새를 만들려다 개미가 태어났습니다

도구가 없어도 작품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마음이 없다면 어떤 도구도 작품을 완성해 주지는 못합니다.

오늘도 산책길에서 만난 자연과 함께 약 1시간 30분 동안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군가는 꽃과 풀을 보며 그냥 지나칠지 모르지만, 저는 오늘도 자연 속에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오늘 만난 자연 친구들

오늘 사용한 자연 재료는 참 다양했습니다.

  • 나리꽃
  • 백일홍
  • 산딸기
  • 방울토마토
  • 길가의 풀
  • 여러 종류의 잎사귀

계절이 바뀌면 자연도 달라지고, 자연이 달라지면 표현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길을 걸어도 매일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도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작품을 만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위 하나만 있어도 훨씬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손으로 줄기를 꺾고, 잎을 자르고, 열매를 하나씩 옮기다 보니 생각처럼 모양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도구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던 시대.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나무를 다듬고, 생활용품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구 하나 없는 환경에서도 수많은 시간을 들여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내 손에는 작은 상처가 하나씩 늘어갑니다

산딸기를 따다 보면 가시에 긁히기도 합니다.

작은 가시가 손에 박히기도 하고, 잎을 꺾다가 손끝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분명 불편합니다.

그런데도 다음 날이면 또 자연을 만나러 나갑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 시간 동안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작은 상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마음은 점점 편안해집니다.


새를 만들려다 개미가 태어났습니다

오늘은 방울토마토를 보자마자 새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집에서는 여러 번 만들어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쉽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웃음이 났습니다.

"아니다."

"이건 새가 아니라 개미다."

생각을 바꾸니 작품도 달라졌습니다.

토마토 몇 개를 조금씩 움직였을 뿐인데 정말 개미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지인에게 보냈더니

"개미 대박!"
👍👍👍

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 순간 저도 웃었습니다.

역시 개미가 맞았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길에서도 개미를 자주 만납니다

요즘 산책길에서는 고개를 조금만 숙여도 개미 행렬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치는 작은 풍경이지만, 저에게는 하나의 작품이 되고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자연은 늘 조용히 말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만 걸음을 늦춘다면 말입니다.


10분 푸놀치가 주는 선물

오늘도 여러 작품을 만들며 마음속에 작은 성취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꽃과 풀, 열매 몇 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
  •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 감정을 안정시키는 시간
  •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
  • 자연과 연결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게 허락된 이 한 시간, 길게는 한 시간 반의 시간이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자연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연에게 또 하나의 작품을 선물받았습니다.


오늘의 마음 한 줄

도구가 없어도 작품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마음이 없다면 어떤 도구로도 작품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오늘 사용한 자연 재료

  • 나리꽃
  • 백일홍
  • 산딸기
  • 방울토마토
  • 길가의 풀
  • 다양한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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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도 자연은 저에게 말없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꽃은 꽃대로,
열매는 열매대로,
풀은 풀대로 자신의 모습을 내어주었습니다.

저는 그 자연을 잠시 빌려 마음을 표현했고, 자연은 다시 제게 평온함과 만족감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오늘 당신도 잠시 걸음을 늦추어 보세요.

어쩌면 길가의 작은 풀 한 포기가 오늘 당신의 마음을 가장 먼저 위로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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