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갈등 협상 시리즈 ⑫] 좋은 협상가는 상대의 MBTI를 맞히려 하지 않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상대를 빨리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쉽게 하기도 합니다.

"너는 T라서 그래."
"역시 F라서 그렇게 받아들이는구나."
"J라서 너무 답답해."
"P라서 또 미루는 거지."

하지만 이런 말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협상은 유형 맞히기가 아닙니다

MBTI를 알면 상대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협상가는 상대의 유형을 맞히는 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대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말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유형을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유형으로 말하면 대화가 닫힐 수 있습니다

"너는 T라서 차가워."

이 말은 상대에게 이렇게 들릴 수 있습니다.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들리는 순간 상대는 더 이상 대화하려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협상은 상대를 몰아붙이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열어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관계를 바꾸는 것은 유형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좋은 질문은 갈등의 방향을 바꿉니다.

상대를 판단하는 말 대신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이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 어떤 부분이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나요?
  • 우리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은 상대를 방어하게 만들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상대의 유형보다 상대의 필요를 보아야 합니다

갈등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다른 필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 누군가는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 누군가는 공정한 기준을 원합니다.
  • 누군가는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원합니다.
  • 누군가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이해받고 싶어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투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아래에 있는 필요입니다.

좋은 협상은 그 필요를 찾는 과정입니다.


상담 장면에서도 중요한 것은 질문입니다

상담 장면에서도 사람을 하나의 유형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사람이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어떤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 지금 무엇을 가장 힘들어하는지를 함께 살핍니다.

사람은 유형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그래서 좋은 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이 힘든가요?"가
관계를 더 깊이 열어 줄 때가 많습니다.


좋은 협상가가 사용하는 말

갈등이 생겼을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도 될까요?"
  • "당신에게는 이 부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군요."
  • "나는 이렇게 느꼈는데, 당신은 어떻게 느꼈나요?"
  • "우리 둘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이런 말은 상대를 평가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게 합니다.


마무리하며

좋은 협상가는 상대의 MBTI를 맞히려 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묻고,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MBTI는 대화를 시작하게 도와주는 도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바꾸는 것은 유형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질문이 열릴 때 마음도 열리고, 마음이 열릴 때 협상도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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