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인사와, 다가올 3월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맞이하기 위한 푸드카드 한 장.
2월이 어느새 끝에 닿았습니다.
짧은 달은 늘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의 마음은 어땠나요.
바빴던 순간,
괜히 작아졌던 마음,
그래도 중간중간 스쳤던 작은 웃음들.
오늘 저는 과일로 작은 바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키위 거북이와 딸기 물고기들이
파란 배경 위를 천천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푸드표현예술치료를 하다 보면
재료를 만지는 순간,
마음의 속도가 조금 느려지는 걸 자주 경험합니다.
손으로 썰고, 놓고, 바라보는 그 시간 안에서
말보다 먼저 감정이 정리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조금 다른 말이 나옵니다.
“아휴…” 대신 “음, 해보지 뭐.”
“안 돼.” 대신 “어쩌면?”
감정이 달라지면
선택하는 말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의 다음 계절을 조금씩 바꿉니다.
내가 오늘 띄운 한 마디가
다가올 3월을
살짝 밀어줄지도 모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작은 표현 하나,
작은 말 하나면 충분합니다.
2월을 잘 마무리하시고
3월을 당신의 속도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말이 먼저 부드럽게 헤엄치기를 바랍니다.
보라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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