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유 없이 마음이 축 처지는 날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기운은 없고, 괜히 예민해지고, 웃는 것도 힘들어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저는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챙겨보려고 합니다.
바로 “밥”입니다.
마음에도 밥심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마음이 힘들면 더 대충 먹었던 것 같아요.
끼니를 건너뛰거나 커피로 버티고, 아무거나 허겁지겁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계속 웃게 하는 데에도 생각보다 밥심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몸이 지치면 마음도 쉽게 가라앉습니다.
반대로 따뜻한 한 끼를 잘 챙겨 먹으면, 마음도 조금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접시 위에 봄을 올려보았습니다
오늘 만든 푸놀치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하얀 밥 위에 초록 오이와 빨간 파프리카를 하나씩 올려보니,
마치 봄이 밥상 위로 조용히 내려앉은 것 같았습니다.
길게 뻗은 초록색은 다시 자라나는 힘처럼 보였고,
작게 흩어진 빨간 조각들은 마음을 깨우는 작은 웃음처럼 느껴졌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감각이 됩니다.
잘 먹는 일은 나를 돌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힘들 때 자꾸 생각으로만 해결하려고 합니다.
왜 이럴까, 내가 문제인가,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까 하고 계속 머릿속에서 답을 찾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돌보는 일은 생각만으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몸을 먼저 챙겨야 마음도 따라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따뜻한 밥 한 숟가락,
천천히 씹어보는 시간,
내 몸에 들어오는 온기와 맛을 느끼는 일.
이런 작고 평범한 행동들이 의외로 마음을 붙잡아줍니다.
오늘도 밥 잘 챙겨 먹고 웃어보는 하루
오늘 하루도 너무 애쓰느라 정작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조금 천천히 밥 한 끼 챙겨 드셔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잘 버티고 있네.”
“괜찮아, 나는 다시 웃을 수 있어.”
마음을 계속 웃게 하는 방법은 아주 거창한 곳에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밥 잘 챙겨 먹고,
활짝 웃어보는 하루 어떠세요?
함께 생각해볼 질문
- 나는 마음이 힘들 때 밥을 잘 챙겨 먹고 있나요?
- 오늘 내 몸과 마음을 위해 챙겨줄 수 있는 한 끼는 무엇인가요?
- 나를 웃게 하는 작은 밥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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