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문을 통해 마음과 관계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성찰 이야기입니다.
왜 나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흔들릴까요?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갑자기 자신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에게 묻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마음이 약할까?"
하지만 정말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약하다는 뜻일까요?
오늘 「삶에게 묻다 ㉑」에서는 흔들리는 마음과 다시 중심을 찾는 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청년
어느 날 한 청년이 현자를 찾아왔습니다.
청년은 지친 얼굴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마음이 너무 자주 흔들립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가도 작은 말 한마디에 속상해지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자는 아무 말 없이 청년을 데리고 숲으로 갔습니다.
그날은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숲속의 나무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이쪽저쪽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현자가 물었습니다.
"저 나무들은 약해 보이느냐?"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바람에 저렇게 흔들리니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자는 나무 한 그루를 가리켰습니다.
"잘 보아라.
가지는 흔들리고 있지만 뿌리는 땅을 붙잡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조용히 덧붙였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강한 것이란다."
마음은 왜 자꾸 흔들릴까?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여러 번 달라집니다.
누군가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가,
무심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어제는 괜찮았던 일이 오늘은 유난히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에도 영향을 받고,
내가 처한 상황에도 영향을 받고,
몸이 지쳐 있을 때는 마음도 쉽게 지칩니다.
그러니 마음이 흔들린다고 해서 스스로를 약한 사람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은 약한 마음일까?
우리는 흔히 강한 사람을 아무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강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상처받은 뒤 다시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슬프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슬픔을 지나올 수 있는 사람,
두렵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마음의 힘은 얼마나 흔들리지 않는가보다 흔들린 뒤 어떻게 다시 돌아오는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에도 뿌리가 필요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뿌리가 깊은 나무는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마음의 뿌리가 필요합니다.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 나를 믿어주는 사람
- 내가 좋아하고 의미를 느끼는 일
- 살아가야 할 이유
- 나 자신에 대한 믿음
삶에서 불어오는 모든 바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통제할 수도 없고 미래의 모든 일을 미리 막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 안의 뿌리를 조금 더 깊게 내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왜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릴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순간 다른 사람의 말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고,
비난을 들으면 갑자기 부족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평가는 날씨처럼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내 마음의 중심이 계속 다른 사람에게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흔들릴 때는 이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흔들렸다고 처음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나뭇가지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오늘 조금 힘들었다고 해서 내 삶 전체가 힘든 것은 아닙니다.
오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해서 내 가치까지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어제보다 마음이 좋지 않은 날이 있다고 해서 그동안의 성장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잠시 흔들리고, 쉬고, 다시 중심을 찾는 과정도 삶의 일부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찾는 방법
마음이 흔들릴 때는 억지로 "괜찮아야 한다"고 몰아붙이기보다 먼저 무엇이 나를 흔들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지금 왜 속상하지?"
"어떤 말이 내 마음을 건드렸을까?"
"지금 필요한 것은 해결일까, 휴식일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흔들림은 조금씩 잦아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편안하게 해주는 일로 돌아가 봅니다.
잠시 걷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조용히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삶에게 묻다
나는 요즘 무엇 때문에 가장 많이 흔들리고 있을까?
사람의 말일까?
다른 사람과의 비교일까?
미래에 대한 걱정일까?
그리고 마음이 흔들릴 때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흔들리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인생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깊은 뿌리를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단단한 마음입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요즘 내 마음을 가장 흔들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힘들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주는 사람이나 일은 무엇인가?
- 나는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내 마음의 목소리를 얼마나 듣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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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게 묻다 ㉒
상처는 왜 오래 기억될까? - 잊는 것보다 덜 아프게 기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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