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날입니다.
아침부터 문득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나에게는 참 따뜻했던 선생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선생님이 단순한 “선생님”이라기보다 마음속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연락하고 싶지만 망설이게 되는 마음
몇 년 전, 우연히 선생님의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에서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연락하지 못한 게 아니라 괜히 망설이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연락드리면 부담스러우실까?”
“혹시 나를 기억 못하시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들이 마음을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고마운 사람은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참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을요.
꼭 큰 가르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기다려주었던 눈빛 하나, 괜찮다고 말해주던 순간 하나가 어떤 사람의 인생에는 오래 남기도 합니다.
어쩌면 선생님이란 존재는 지식을 알려주는 사람을 넘어 한 사람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기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은 안부 한마디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마운 누군가를 한 번쯤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꼭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잘 지내세요?”
“생각이 나서 연락드렸어요.”
“그때 참 감사했어요.”
그냥 이런 짧은 카톡 한 줄이어도 좋지 않을까요?
어쩌면 그 한마디가 누군가의 오늘을 따뜻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 말을 꺼내는 우리의 마음도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떠오른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스승의날이라고 해서 꼭 선생님께만 감사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 마음을 기다려준 사람, 내가 흔들릴 때 괜찮다고 말해준 사람, 나를 믿어준 사람도 모두 삶의 선생님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떠올린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혹시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다면, 오늘은 짧게라도 안부를 전해보면 좋겠습니다.
큰 선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한마디면 충분할 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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